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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수질검사

원수(water source,原水)가 되는 강과 호수, 지하수 등의 수질에 따라 정수 처리된 수돗물이지만 원수의 수질변화와 사용수량의 변화에 따라 수돗물의 수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수 처리된 물이 안전한 물인지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수도법이라고 하는 법으로 수돗물의 수질 기준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도법

수도법의 목적을 간단히 설명하면 '깨끗한 물을 싸게 많이 전달할 수 있는 상수도를 일본 내에서 만들어 국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깨끗한 물'이란 무엇일까요?
수도법에서는 '수질 기준'에 대해서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수질 기준'으로서 51가지 종류의 검사 항목이 있으며, 그 검사 항목이 승인 기준에 적합한지 정기적으로 수도사업자가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수돗물이 여러분의 가정에 공급되는 것입니다.

수질검사에 대해서

강과 호수 등의 물은 위와 같이 정화되어 우리 집 수도꼭지에서 수돗물로 공급됩니다. 수도서비스법에 규정된 51가지 유형의 검사 항목은 가정에 공급되기 직전에 수행되는 매우 중요한 검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전’ 뿐 아니라 ‘안전하고 맛있는’ 물

더하여, 일본에서는 ‘안전’뿐만 아니라 미네랄워터 소비량 증가와 가정용 정수기의 보급 등, ‘안전’뿐 아니라 ‘안전하고 맛있는’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안전하고 맛있는’물을 제공하기 위해 수도법으로 정해져 있는 51 가지 유형의 검사기준과는 별개로 ‘맛에 관한 수질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있습니다.

참고: 맛있는 물 연구회「맛있는 물에 대하여」수도협회 잡지 제54권 제5호 (1985)
검사항목 개요
증류 잔류물 물이 증발 후 남은 잔류물은 주로 미네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이 포함되면 쓴 맛이나 떫은 맛을 낼 수 있는 반면, 적당히 포함되면, 정당량을 함유하고 있으면 부드럽고 품부한 맛을 내는 경향이 있다.
경도 주요 미네랄 성분인 칼슘 및 마그네슘 함유량을 나타낸다. 맛있는 물의 조건으로는 경도 성분이 적당히 포함되어야 한다. 경도가 낮은 물은 '연수'라 하며, 맛이 깔끔하다. 경도가 높은 물은 '경수'라고 하며, 짙은 맛이 나는 등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나뉘는 경우가 많다.
유리 탄산 물에 녹아 있는 탄산가스로 물이 상쾌함을 주지만, 너무 많으면 자극이 강해져 부드러움을 잃게 된다.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물에 포함된 유기물량의 지표. 많이 포함되면 떫은맛을 느낀다.
냄새 강도 물에 배어 있는 냄새의 강도를 나타낸다(냄새의 종류는 관계없다). 곰팡이 냄새, 해조류 냄새 등 물에 불쾌한 냄새가 배어 있으면 맛이 없다고 느낀다.
잔류 염소 수돗물 중에 잔류하고 있는 소독용 염소. 위생상 수돗물은 염소가 0.1mg/L 이상 잔류해야 하는데, 잔류 염소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염소 표백제 냄새'가 난다.
수온 차가운 물은 생리적으로 맛있다고 느낀다. 또 물을 식히면 석회 냄새가 덜 나기 때문에 물을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이러한 ‘수질 정화 처리’와 ‘수질 검사’ 덕분에 일본은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더하여, 일본과 같이 국토가 작은 국가에서는 인프라 정비가 비교적 쉽지만 국토가 큰 국가에서는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게 됩니다. 개발 도상국에서는 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국가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수돗물의 원천인 하천과 호수의 수질 오염이 진행됨에 따라 현재의 정수처리 시스템으로는 처리할 수 없어서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안전하고 맛있는 물’이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물을 소중하게 생각합시다.